KT·서울경찰청, 보이스피싱 잡기 위해 데이터분석 연계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KT와 서울경찰청 서경마루에서 ‘보이스피싱 예방·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KT는 범행단계별 범죄 예방과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엔뷰]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자는 약 17만 명이며 경제적 피해는 약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발신지가 해외일 경우 추적과 검거가 원할하지 못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집중대응팀을 신설하고, 이동통신사와 함께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체계적 단속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KT와 서울경찰청 서경마루에서 ‘보이스피싱 예방·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KT는 범행단계별 범죄 예방과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협약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유형 ▲신고번호 ▲IP 등 수사로 확보한 정보를 KT에 제공한다. KT는 AI, Bigdata 기술을 통해 아직 경찰청 등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탐지해 해당 번호를 수신한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의심번호임을 알려줘 범죄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경우 보이스피싱 신고 및 수사를 통해 확인된 번호에 대해서만 대응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범죄조직에서 활용하려는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추정한다면, 고객에게 사전에 알림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KT는 또한 해외에서 발신되는 보이스피싱 전화번호의 추적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과 유기적인 수사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겠다는 의도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무분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해 KT의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서울경찰청과 함께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