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기존 공법 대비 친환경·경제적"

바닥체 확장 최적화 설계·시공기술…공사 기간·비용 절감, 폐기물 저감 효과

2020-10-14     김진수 기자

[뉴스엔뷰=김진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리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14일 포스코건설은 최근 바닥체를 확장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를 연결하는 최적화 설계·시공기술'에 대해 대한건축학회로부터 기준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스코 건설은 해당 기술이 바로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며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번 신기술은 두 가지 공법으로 이뤄졌다. 첫째는 기존 바닥체 단면에 구멍을 파서 철근을 심고 톱니 모양의 홈을 만들어 새로운 바닥체 콘크리트 타설 시 접합부의 안정성을 높이는 공법이다. 다른 한 가지는 기존 바닥체 위에 포스코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를 부착해 새로운 바닥체 콘크리트를 이어서 타설해 두 바닥체를 구조적으로 일체화시키는 공법이다.

지금까지는 두 바닥체를 일체화시키기 위해 기존 바닥체의 접합면을 파쇄해 표면을 거칠게 만들고 노출된 철근에 새로운 바닥체용 철근을 연결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을 사용해 왔다. 이 공법은 작업 기간이 길고, 폐콘크리트 발생량이 많은 단점이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의 신공법은 기존 바닥체의 콘크리트 파쇄량이 적어 시공이 편리하고 공사 기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폐콘크리트 발생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환경친화적이다.

포스코건설은 신공법을 지난 7월 특허 출원하고 최근 대한건축학회 기준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또 접합구조, 시공절차 등을 포함해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주관하는 건설신기술 인증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 시공성과 안전성을 갖춘 획기적인 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여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에도 지하공사와 지상층 리모델링 공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탑다운공법을 이용한 골조공사 공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으며, 건축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보강공사공법 등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