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삼청교육대, 국민기초체력 강화 계기?"
2012-07-18 강정미 기자
[뉴스엔뷰 동양경제]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박근혜 캠프 정치발전위원인 박 교수는 '5·16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라며 "박효종 서울대 교수의 궤변대로라면 전두환에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큰 상을 줘야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5·16쿠데타가 민주주의에 기여했다면 유신시대 고문은 인권신장에 기여했고 박정희 정권의 두발단속은 헤어디자이너 양성의 시발점이며 전두환의 삼청교육대는 국민기초체력 강화의 큰 계기"라며 "박 전 대표측은 이제 5·16 쿠데타에 대해 소극적인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인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아버지를 기념하는 수준이 아니라 5·16을 국경일로 삼고 초등학생과 육사생도들에게 쿠데타가 사회발전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를 가르치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명을 걸고 이런 불행한 날이 오지 않도록 반드시 대선승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이날 CBS·TBS라디오에 연이어 출연 "5·16을 단순한 민주주의의 역행만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5·16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두터운 중산층이 출현했다. 장기적인 결과로 봤을 때 민주주의의 보루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