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100만 해킹 사건의 피해자는?
홈페이지 해킹에 네티즌들 "너덜너덜한 개인정보”
2017-09-01 이동림 기자
[뉴스엔뷰] 남양유업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2차 피해가 불가피하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양유업 홈페이지에서 약 100만 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은 공지문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는 수집하고 있지 않아 회원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 불미스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보안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해킹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qoal**** 개인정보가 엄청 중요한 건데 여기도 털리고 저기도 털리면 참....법은 법대로 약하고 답이 없다”, “soul**** 해킹 당했는데 안전하게보호 중... 이게 뭔 말이냐....”, “miss**** 너덜너덜한 개인정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양유업은 주로 임산부 및 영유아 가정의 여성들을 상대로 회원을 유치해왔으며, 회원가입 시 임신축하선물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홍보를 진행해 온 만큼 주로 이들의 회원정보가 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30일 남양유업은 홈페이지에 해킹으로 인해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지문을 통해 알렸다. 남양유업은 “해커의 PC에 당사 회원정보 중 일부 발견되었음을 8월 28일에 확인했다”라고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011년 5월부터 2015년 말까지 홈페이지 내 일부 회원 정보 중 ID, 성명, 이메일, 생년월일, 연락처 및 주소가 유출됐다”고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