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S8 예약판매 6일만에 72만여대"

2017-04-13     박상구 기자

[뉴스엔뷰]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국내 예약판매 엿새만에 72만8000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삼성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사전 예약 주문이 국내의 경우 70만대를 넘어설 만큼 아주 좋고 해외도 매우 높다"며 "갤럭시S7보다는 확실하게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갤럭시S7 때부터 유럽 시장 등에서 모든 라인업을 플랫형이 아닌 '엣지'로 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있어 고민했다"며 차후에도 '엣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듀얼 엣지는 이제 삼성전자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의 '아이덴티티'"라며 "도자기를 굽듯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적용한 인공지능 '빅스비'는 5월1일부터 완성형으로 서비스된다. 고 사장은 "국내에서 4월21일부터 쓰시는 사용자들도 음성인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쓸 수 있고, 열흘 후에는 음성인식까지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에서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는 각각 5월과 6월에 차례로 준비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 대해 고 사장은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해 반드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전작 갤럭시 노트7에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트7 이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로 인해 브랜드 회복 비용이 지금도 추가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을 되찾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고 저희의 진심과 노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5년, 10년 후 오늘을 돌이켜보면 갤럭시S8부터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이 시작됐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려고 노력했다"며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진화하고 우리 생활을 바꾸게 될 것인지 예상하면 더 의미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