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노트’ 사기 행각 외국인 5명 검거
2012-03-14 박종호 기자
[뉴스엔뷰 동양경제]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블랙노트’를 가지고 사기행각을 벌인 아프리카 앙골아인 D(43)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재미교포 R(5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원단 업자와 중고차 매매업자들을 상대로 미화 100달러를 약품 처리해 검게 만드는 일명 ‘블랙노트’를 다시 요오드 등 화학약품으로 세척해 진폐 미화 100달러로 바꾸는 시범을 보인 뒤 특수 기계와 약품 구입비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사업하는 원단 업자와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영어에 능숙한 점을 이용해 라이베리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원단이나 중고차를 수입할 것처럼 속이고 신뢰를 쌓은 뒤 “사실은 UN에서 리비아에 제공한 비밀자금인데 이것을 블랙노트처럼 진폐를 바꾸려면 추가로 특수 기계야 약품을 구입해야 한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