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물 활용에 앞장…올해 빗물마을 3곳 선정
2016-06-07 이유정 기자
[뉴스엔뷰] 서울시는 빗물을 재활용하는 '빗물마을' 조성지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빗물마을은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통해서는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시는 사업설명회와 선정 심의회 등을 거쳐 지난달 31일 장위동과 강북구 인수동, 은평구 불광동 등 사업 대상지역 3곳을 정했다.
장위동 빗물마을은 뉴타운사업해제 지구인 232-17 일대 북서울꿈의숲 옆에 들어선다. 주민 협의체와 성북구청 빗물마을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되는 등 추진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인수동 516번지 일대는 물리적 여건과 빗물마을에 대한 효과 검증이 쉬운 지역으로 평가돼 빗물마을 조성지로 지정됐다.
불광동 빗물마을은 주택정비예정구역 해제지구로 445-10 일대다. 주변에 물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측되는 도시농업 체험원이 있다.
시는 선정된 빗물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사업안을 도출한다.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가 빗물관련사업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해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