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리 의혹’ 백복인 사장후보 검찰 수사

2015-09-30     최준영 기자

[뉴스엔뷰] KT&G의 차기 사장 후보인 백복인 KT&G 부사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KT&G의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기 사장 후보인 백 부사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는 KT&G의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에 백 부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관련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뉴시스

검찰은 KT&G의 남대문 부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한 용역업체에 용역비를 과다하게 지급하는데 백 부사장이 깊숙하게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010년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백 부사장의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더불어 지난 2013년 경찰이 KT&G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백 부사장이 핵심 증인이었던 용역업체 사장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KT&G 측은 백 부사장은 용역업체 사장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청주 부지 매각 과정에서도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