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1명 추가, 모두 166명...사망자도 1명 늘어
[뉴스엔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확진자는 16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명 발생해 총 24명이 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도 6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30명이 퇴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166명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112명이 치료 중으로, 이중 16명의 환자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166번째(62) 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가족을 간병했으며,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확진된 165번째(79)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76번째(75·여·6월10일 사망) 환자가 지난 5일~6일 이틀간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에 이달 6일~13일 내원해 투석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65번 환자는 9일부터 미열과 기침 증세를 보였지만, 한 차례 진행된 엑스레이(X-ray ) 촬영에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아 격리 조치되지 않았고, 16일 고열이 발생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새벽 120번째(75) 환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상태는 아니었으나 70대 고령의 나이로 면역력이 약해져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과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자 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6번째(43), 32번째(54), 39번째(62), 57번째(57), 70번째(59), 138번째(37세) 환자가 18일 퇴원해, 퇴원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 대상자는 모두 5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12%) 줄었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14일)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격리 해제된 사람은 총 5535명으로 전날보다 1043명이 증가했다.
현재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가 5161명으로 전날보다 696명 감소했고, 병원 격리자는 103명 줄어든 76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