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 U+ 기가LTE 상용화, 속도경쟁 가세
[뉴스엔뷰] KT가 15일 기가LTE 서비스를 발표하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곧바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밝혀, 이통3사의 속도 경쟁에 불이 붙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해 기존 LTE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15배 높이는 5세대 무선통신 핵심기술을 이달 중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KT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만 우선 적용된다.
'밴드 LTE 와이파이'는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T-롤(LOL)'과 'T-스포츠(Sports)' 앱의 VOD 서비스 등에 우선 제공되며, SK텔레콤은 하반기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Btv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밴드 LTE 와이파이는 SK텔레콤 가입자라면 요금제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요금은 LTE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부과된다.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기가 멀티패스(Giga Multi-Path)'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기가 멀티패스는 IPTV서비스인 'U+HDTV', 영화 및 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 등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에 제공된다.
이들 5세대 무선통신 기술은 최고 300Mbps 속도의 '3CA LTE'와 최고 866.7Mbps 속도의 '기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1.17G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1GB 크기의 데이터를 다운받는데 8.5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론상 초고해상도(UHD) 영화 1편(약 18GB)을 다운받는데 약 126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은 약 21초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