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제주항공 탑승객 메르스 음성 판정

2015-06-03     김지은 기자

[뉴스엔뷰] 제주항공은 메르스 의심자로 중국 웨이하이공항에서 격리 조치된 승객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3시35분(현지시간)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행 제주항공 7C8503편에 탑승한 중국인 A씨는 중국 입국과정에서 38도가 넘는 고열이 확인돼 메르스 의심자로 격리됐다.

이 때문에 웨이하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의 출발이 2시간 반 동안 늦어졌고, 승객 95명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입국장에서 발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또 해당 여객기를 소독하고 방콕행 승객 170여 명을 태우려다 이 같은 사실을 알아챈 승객들이 집단으로 탑승을 거부해 대체기를 투입하면서 출발이 4시간 지연됐다.

중국 보건위생당국은 A씨에 대한 메르스 검사를 진행한 후 제주항공에 '메르스가 아니다'라고 통보했다.

7C8503편에는 A씨를 포함한 승객 107명과 기장, 부기장, 객실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제주항공은 승무원들을 업무 배제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으나 조만간 해제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업무복귀 및 자가 격리 해제를 위해서는 인천공항 검역파트에서 관련 공문을 내려줘야 한다"며 "공문을 받는 데로 정상 복귀시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