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IPTV 신규가입자, 오늘부터 지상파 볼 수 없다
2015-06-01 이우석 기자
[뉴스엔뷰] 1일부터 이동통신업체의 모바일 IPTV 서비스 신규가입자는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Btva모바일, KT의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의 U+HDTV 등 이통3사는 신규가입자의 경우 1일부터 모바일 IPTV를 통해 지상파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이는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하는 CAP(콘텐츠연합플랫폼)과 이통3사 간에 콘텐츠 공급가격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출자해 2012년 5월 설립한 CAP는 지상파 방송의 모든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계약·판매하고 있다.
앞서 이통3사는 17개월치 지상파 방송 서비스 제공 조건으로 CAP에 250억원을 지불한 바 있으며, 17개월의 계약기간이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CAP는 지난 4월 이통3사에 모바일IPTV 가입자 1인당 3900원으로 가격인상을 요구했다.
이는 기존 콘텐츠 공급가 1900원의 두 배를 넘는 액수이며, 이용자 증가 등을 고려하면 서비스 공급가는 기존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는 CAP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업계관계자는 “CAP와 이통사 간의 의견 차가 커 언제 협상이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