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박은상 대표, '채용 갑질' 직접 사과
2015-02-05 이우석 기자
[뉴스엔뷰] 박은상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대표가 '채용 갑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박 대표는 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채용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앞서 지원자 11명과 면담을 진행했고,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전원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채용 합격 기준에 대해 사전에 더 명확히 설명해야 했고, 전원 불합격이 지원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신중히 생각해야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자 11명 중 10명이 위메프에 입사를 완료해 5명은 기존 직무에, 나머지 직원은 마케팅 부서 등에 배치됐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11명에게 2주간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수행시킨 후 전원 탈락시켰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월 8일 전원 합격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부적절한 표현의 사과문이 나오면서 회원 탈퇴와 방문자 수 급감 등으로 이어졌다.
위메프는 지난 3일에는 '시정지시서'를 수령하고 이에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했다.
과태료 840만원은 지난 4일 납부했으며 외부 자문와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채용 방식을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