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구룡마을' 인수

2014-09-22     김문진 기자

[뉴스엔뷰] 포스코건설이 서울 최대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을 떠안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19일 구룡마을 개발사업 시행사 '중원'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만기 연장을 포기하고 채무 1천690억원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포스코건설은 계약에 따라 대출금을 대위변제하고 부동산신탁수익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구룡마을 사업지가 포스코건설의 소유가 됨에 따라 개발방식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회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본 사업의 추진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 있다"며 채무 인수로 인한 영향을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구룡마을이 개발되면 보상금을 통해 대출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지되면서 당분간 개발사업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무인수를 결정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