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 1위 달성

2014-08-11     김문진 기자

[뉴스엔뷰] CJ제일제당이‘핵산’과 ‘라이신’에 이어 사료용‘트립토판’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전통 발효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이 ‘핵산’과 ‘라이신’에 이어 ‘트립토판’까지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게 되었다.

선두업체의 장벽을 넘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데에는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균주 개발과 생산성 향상, 시장수요 예측을 통한 선제적 투자, 기술마케팅 역량 강화 등의 역할이 컸다.

▲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핵산과 라이신에 이어 트립토판(사료용 아미노산)까지 1위를 달성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사진=CJ제일제당

전 세계 트립토판 시장은 2,000억원대 규모로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핵산과 라이신을 통해 축적된 발효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립토판 생산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3년의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균주를 개발했고, 차별화된 균주 제어기술과 공정기술을 확보하며 지난 3년간 트립토판 생산성을 2배까지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트립토판은 단기간에 4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선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매출도 지난 2010년 대비 16배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이사(김철하)는 CJ제일제당만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기술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한국 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메치오닌’에 이어 신규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발린’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됐다. 후발주자로 출발해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을 단숨에 추격해 독보적인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