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액션활극 ‘왜 왜 질문맨’, 국립극장 별오름에서 공연

2014-06-24     함혜숙 기자

[뉴스엔뷰] 극단 사다리와 극단 가제노꼬큐슈의 공동기획 ‘왜 왜 질문맨’(연출 나카지마켄)이 여름방학 기획공연으로 국립극장 별오름에서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공연한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과 같은 슈퍼 히어로 질문맨은 ‘정의의 수호자’라는 말만 들으면 ‘왜 왜 질문맨 푸슝!’ 구호를 외치며 세상의 질문들이 무사히 잘 있는지 정찰하는 것이 임무이다.

주인공 질문맨은 용기 1200배가 되는 질문망토, 운동화 꼬랑내로 측정하는 질문파워, 필살 콧털뽑기 공격 등이 주특기로 아이들의 귀엽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잘 반영되어 있는 캐릭터이다.

극단 사다리가 2014년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 <왜 왜 질문맨>(나카지마 켄 연출)은 아이들의 질문이 반가운 한편 대답하기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던 어른들과 무슨 대답을 들어도 질문을 멈출 수 없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다. 6세 이상의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누구나 공감하며 아이들은 주인공 질문맨에게 쉽게 감정이입해서 공연에 집중한다.

코믹액션활극을 표방하는 <왜 왜 질문맨>은 단순히 질문하기만 좋아했던 7살 남자 아이가 슈퍼히어로 질문맨이 되어 괴물 바쿠를 물리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질문맨은 물음표도사, 무셔무셔왕무셔, 딩동땡 아저씨, 미스터미스테리 등 이름에서 연상되듯이 신기하고 이상한 인물들을 차례차례로 만나면서 괴물 바쿠와 최종 대결을 위해 용감하게 나아간다.

질문맨이 ‘왜 왜 질문맨 푸슝!’ 구호를 외치며 망토를 휘날리는 순간,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 객석에서는 함께 구호를 외치며 응원하는 관객들도 늘어난다.

놀이연극의 대표 연출가인 나카지마 켄은 칠교(탱그램)의 퍼즐 변형을 무대로 활용한다. 칠교는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려 있어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퍼즐로, 칠교의 앞뒷면을 활용한 변형은 관객들에게 응용력을 높여 준다.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와 더불어 여행, 모험, 만남, 그리고 질문에 대한 의미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생각하는 과정까지 성장의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왜 왜 질문맨>의 원작은 극단 가제노꼬큐슈의 <난난난데망>이라는 공연으로,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계속 공연되면서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 왔다.

극단 가제노꼬큐슈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숙한 해외 아동극단으로 인지도가 높다. 극단 사다리와는 2002년~2006년 공동제작된 <만남>에 이은 2번째 공동 기획 프로젝트로 연출 나카지마 켄을 비롯한 음악, 무대 등 원작 스탭과 극단 사다리의 배우와 스탭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롭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