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학생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33.4만원(주거비용 및 대학 등록금 제외)이며, 한 달 생활비 중 ‘주식비(43.7%)’의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전국 4년제 대학생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학생 점심백서>를 주제로 한 리서치 결과, 이와 같이 조사되었다.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생활비를 응답자별로 살펴본 결과, 남학생(31.9만원)보다는 여학생(34.9만원)이, 저학년(30.7만원)보다는 고학년(34.8만원)이, 지방권(30.5만원)보다는 수도권(34.9만원) 학생들의 한 달 평균 생활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학생의 한 달 생활비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출 항목은 주거비(43.7%)였으며, ▲교통비(17.6%), ▲부식비(15.2%), ▲쇼핑비(8.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때 주식비의 경우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5.6% 더 높게 나타난 반면, 부식비의 경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5.2% 더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른 생활비 사용 실태에 약간의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대학생들은 점심 식사 시 최대 9,425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최대 지불 가능한 점심 식사 금액 역시 남학생(8,173원), 저학년(8,386원), 지방권(9,340원) 학생보다 여학생(10,678원), 고학년(9,965원), 수도권(9,469원) 학생의 경우에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교내 및 학교 근처에서의 점심 식사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최대 지불 가능 금액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내 및 학교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점심 식사 시 더 적은 금액을 소비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대학생들이 교내 및 학교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횟수로는 주 5회 이상이 2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 3회(19.8%), ▲주 2회(18.0%), ▲주 4회(15.8%)가 그 뒤를 이어 평균적으로 대학생들은 1주일에 2.9회의 점심 식사를 교내 및 학교 근처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점심 식사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물었을 때 ‘교내식당(47.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그 뒤를 이은 ‘교외식당’의 이용률 역시 47.0%로 나타나 대학생들이 교내식당만큼이나 교외식당을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때 성별에 따른 이용 시설의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남학생의 경우 교내식당의 이용률이 54.5%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여학생은 교외식당의 이용률이 5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시설별 점심 식사 방법의 선택 이유를 살펴본 결과, 교내식당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적당해서(68.6%)’인 반면 교외식당의 선택 이유로는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어서(33.0%), ▲음식이 맛있어서(26.1%), ▲가격이 적당해서(17.6%)의 순으로 비교적 선택 이유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교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로 ‘음식이 맛있어서(1.0%)’와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어서(1.0%)’라는 응답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교내식당의 메뉴와 음식의 맛에 만족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교내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도 역시 ‘음식 맛이 없어서(61.8%)’와 ‘메뉴가 제한적이라서(53.4%)’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김은아 보조연구원은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저렴한 가격 때문에 교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지만 음식의 맛과 메뉴에 있어서는 교내식당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교내식당의 음식 맛과 메뉴가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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