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26일 오전 9시5분부터 시작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의 불은 최소 6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4명의 부상자를 냈다. 부상자 가운데 7~8명은 중태 상태라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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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모습은 처참 그 자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화재는 20분 만에 진화됐다. 때문에 불만 났다면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근을 뒤덮었다. 이는 흡사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하늘을 덮은 듯한 모습이었다.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10여 대가 현장에 출동,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근 교통을 통제 터미널 주변은 큰 혼잡을 빚었다.더욱이 출근길에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안타깝다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뿐만 아니라 백석역을 그대로 무정차 통과하면서 백석역에서 통근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은 발길을 돌려서 버스나 택시를 잡아 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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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시민들이 가장 걱정한 것은 자신의 지각이 아니라 사람들의 목숨이었다. 일산 동구 백석동에 사는 김모씨(35)는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인데 오늘 화재로 인해 지각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지각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사람의 생명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또 다시 큰 사고가 발생해서 더욱 안타깝다”라고 발을 동동 굴렸다.

백석역 무정차는 오전 10시21분께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CJ푸드빌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장소는 복합상가 건물로 홈플러스 백석역점과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지난 3월 맥쿼리자산운용이 1900억원을 주고 인수했으며 1~4층을 롯데백화점에 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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