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회찬 전 의원 그리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팟캐스트 방송 ‘정치다방’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함진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공개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유시민 전 의원의 막말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함 대변인은 “듣는 사람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 지경”이라며 “지난 대선 박 후보를 지지한 수많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죽음마저 폄하하고 있다.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모습이 그저 추악할 뿐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두 번 하셨고, 참여정부 시절에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내셨다. 현실 정치를 모르실 리 없고, 정부 부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 국민의 생명을 가지고 저주로 점철된 발언을 했다니 그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라고 개탄했다.

함 대변인은 “더 이상 언급하기도 부끄러운 일이다. 단지 유 전 의원에게 이것만 묻고 싶다. 본인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으신지, ‘그것봐라, 내가 뭐랬어’라는 생각에 뿌듯해 하고 있진 않는지, 정부에 위기가 찾아와서 즐거우신 것은 아닌지 말이다”라면서 “그게 아니라면 유 전 의원은 헐뜯기를 당장 중단하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나아가 국민들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는 ‘정치다방’ 홍보 동영상 때문. 홍보 동영상에는 유 전 장관의 예언이 들어있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 될 거다, 그렇게 말씀드렸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죄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 주고 끼리끼리 뭉쳐가지고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이렇게 해서 국가의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다 무력화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 ‘유시민의 예언’이란 부분은 2012년 12월 14일 유 전 장관이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언급했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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