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라남도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광양항 및 광양국가산업단지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이순신대교의 포장층 전체 구간에 대한 보수작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임시 개통으로 인해 일부 구간의 포장층에 균열이 발생해 그동안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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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시공사인 대림산업(주)에선 경기대학교에 ‘이순신대교 에폭시아스팔트 포장상태 조사 연구용역’을 맡겨 비파괴검사, 전자파시험, 피로시험 등 현장 조사와 실내 시험을 통해 포장층 파손 원인을 분석했다.

경기대학교 연구용역팀은 전체 5㎝ 두께의 포장(2.5㎝씩 2개 층으로 이뤄짐)을 완료한 후 차량을 통행시켜야 하나, 우선 1개 층 2.5㎝만 시공하고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임시로 차량을 통행시켜 포장층에 피로 누적 및 강도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공사 기간이 충분하지 못했으나,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우선 1개 층만 시공하고 임시 개통하는 것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주) 관계자는 “세계박람회 이후에 나머지 2.5㎝ 포장을 완료했으나 일부 구간의 포장층이 파손되고 있어 향후 유지관리를 고려할 때 전면 재포장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책임시공을 실현하기 위해 시공사에서 재포장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수 방법은 이순신대교의 총 4개 차로 중 상·하행선인 2차로씩을 차단하고 기존 포장층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에폭시아스팔트로 포장할 계획이다. 에폭시아스팔트는 기존 공법들에 비해 포장 두께를 줄여 교량을 경량화하기 위한 공법으로 이순신대교의 경우 이 공법을 통해 주경간장을 기본계획 1천100m 보다 445m 늘어난 1천545m로 시공했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보수공사 기간 동안 일부 차로에 대한 교통통제로 차량 통행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된 이순신대교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공사인 만큼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여수 및 광양경찰서와 협조해 안전한 차량 유도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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