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무명 연예인 김해연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예인이 되고자 여의도 탤런트학원에 시험을 보러 가서 3000원을 내고 시험을 보고 합격했지만 학원에서 가져오라는 30만원을 부모님이 주지 않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니가 커서 학원에 다니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김해연은 그 말을 새기고 아역 탤런트들을 보며 혼자 연기연습도 해보고 숟가락을 입에 물고 아나운서를 따라해보기도 하고 연예인의 꿈을 키웠다.

 
수줍음이 많아 연극영화과 시험 및 탤런트 시험에 떨어질까봐 응시를 할 엄두도 못낼 정도로 연예인은 김해연에게 설레는 직업이었다.

그녀가 가슴에 고이 담아논 꿈을 이루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던 중 인천시립대 1학년이던 1994년 5월, 레모나미인선발대회 광고를 보고 친한 언니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해 카페 등에서 사진을 찍어 응시했고 합격하게 되었다.

본선대회에 나간 김해연은 심사위원의 연기를 해보라는 말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아는 언니가 해보라고 해서 왔다’는 자신없는 말을 관계자들에게 해 본선에 입상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후 김해연은 숭실대학교 1학년이던 어느날 엑스트라 모집광고를 보고 아르바이트를 하러갔다가 에이전시 관계자에게 ‘마스크가 좋다. 더 좋은 프로에 출연하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sbs tv남과여’라는 프로 출연 제의를 받게 된다.

김해연은 너무 좋아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잘 해보려는 마음에 미용실에 들리고 옷을 사다가 지각을 하고 촬영을 못하게 되었다.

이후 시행착오 끝에 ‘롯데 덴티스트’ CF를 시작으로 은행나무침대,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피아노맨 등의 영화에 출연해 단역으로 연기를 하게 되었고 치유석, 하이킬, 엘지농기계 등의 CF에 출연하게 됐다.

CF 모델, 연기자, 여러 영화에 단역, 연극에서 주인공으로 활동하다가 SBS탤런트에 응시하려고 했지만 접수마감 5분이 지나 응시하지 못하는 등의 슬픈 일들이 이어졌다.

이에 굴하지 않고 김해연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작은 사항부터 꼼꼼히 체크해 자세가 바른 연기자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그후 현대홈쇼핑과 AIA생명 모델로 다시 연기에 응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MBN 엄지의 제왕과 SBS 모닝와이드에 남편과 함께 출연했다.

김해연은 “연기자라면 스타를 꿈꿔야 한다는 지론으로 나이를 잊고 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약을 잘못 먹어 여드름 자국으로 피부가 망가졌고 몸매가 망가져 수면제를 먹은 적도 있는 아픔이 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극복하고 20대 미모를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무명이기에 수입도 가끔 조금씩 생기지만 효도도 하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때로는 서럽고 절망스러운 기분이 들지만 언제나 슬퍼도 웃는 정신으로 일어나 텔레비전 드라마를 볼 때도 예사로 보지 않는다. 연기 풍토가 많이 달라지고 신인들은 많이 배출된다. 연예인 지망생은 더 많아졌는데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거 같아 조급해지는 마음도 있지만 특유의 낙천적인 사고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기자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연은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 연습을 하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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