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KBS 신임 보도국장으로 백운기 전 시사제작국장이 선임됐다. 이로 인해 KBS 새노조는 크게 반발하는 등 KBS가 요동치고 있다.

KBS는 12일자로 인사를 내어 김시곤 전 보도국장 후임으로 백운기 전 시사제작국장을 선임했다. 1958년생인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은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 KBS 12기 공채로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 통일부를 거친 뒤 KBS 보도본부 해설위원실 기자, 국제팀 방콕지국 특파원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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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보도국장은 김인규 전 사장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수요회’ 주요 멤버이다. MB특보 출신 김인규 전 사장이 출근 첫날 KBS 양대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에 맞서 김 전 사장을 호위하기도 했다.

아울러 추적60분 방영을 보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사퇴 논란 속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KBS에 항의방문했을 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KBS 새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KBS 새노조는 “청와대와 가깝고 충성심이 높은 인물을 새 보도국장에 임명한 것은 뉴스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사내 모든 구성원들의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으로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다”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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