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재오 특임장관은 18일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미국행을 결행한 ‘한예슬’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찬반 논란은 있겠지만 저는 한예슬씨 입장을 이해하고 싶습니다”라며 “힘내십시오"라고 썼다.


이 장관은 이어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있는 한 그 삶은 어떤 고난이 있어도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     © 편집 조효정 기자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이 장관이 “연예인이라는 화려함 이면의 열악한 현실과 인권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는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찬반논란’이 아닌 ‘의중분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것은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있는 한 그 삶은 어떤 고난이 있어도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대목과 관련해서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1일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말한 부분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이 장관은 자신과 관련된 정국 운영에 대해 정면 돌파할 것을 예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예슬의 입장을 빗대어 자신이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있으며, ‘어떤 고난이 있어도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편, 당시 김영춘 의원은 “특임장관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이고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특임장관은 일본 의원들이 오지도 않을 울릉도에 가서 ‘생쇼’를 벌일게 아니라 부산 한진중공업 현장으로 달려가고, 여야 지도부와 대화해야 한다. 왜 울릉도에서 며칠씩 지내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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