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17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오세훈 시장에 대한 당의 미온적인 태도에 "오시장을 계백장군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을 놓고 민주당이 "나경원 의원은 계백 장군을 모독하지 말라"며 논평을 냈다.


다음은 논평전문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나경원 의원은 오늘 “한나라당이 오세훈 시장을 계백장군처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했다.


아무리 오세훈 시장을 편들기 위해서라지만 아이들 밥상을 뺏으려는 오 시장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계백장군에 비유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백번 양보해서 이 발언이 한나라당의 사분오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하더라도 충절의 표본인 계백장군을 정치 야망의 화신인 오시장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경원 의원은 한나라당이 계파 간의 이해관계에 때문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모양인데 당익을 위해서 서울시민의 요구조차 묵살하라는 것인가.

교실에서 부자아이와 가난한 아이를 편 가르는 나쁜 투표를 하지 말라는 것이 서울시민의 뜻임을 모르는 참으로 답답한 소리이다.


아무리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불법까지 저지르면서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는 오 시장을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신 역사적 위인과 비교하는 일은 하지 말라.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