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충희 부교섭 대표 “북한에게는 정치적인 메시지, 국제사회 일원의 기회”


한충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부교섭 대표는 16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 위험에 대한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 1차 회의 합의사항 진전 및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교섭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핵안보를 위한 디딤돌인 동시에 앞으로 정상회의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 달성을 위한 주춧돌이 돼야한다” 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할 용의가 있다”며 “50개국 정상이 모여 핵안보정상회의를 논의하는 자체가 북한에게는 엄중한 정치적인 메세지이고,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 부교섭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시 방사능 누출이 주민의 건강과 환경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핵테러시 참혹한 결과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어느 한 국가에서의 핵·방사능테러가 모든 나라에 즉시 영향을 미쳐 세계 금융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우리 정부가 유치한 정상회의 중 가장 규모가 큰 정상회의로써 경제 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글로벌 리더로써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평화적 핵 이용의지를 전세계에 천명하고, 원자력 기술능력을 잘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핵안보정상회의는 핵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 바 있으며, 두번째 회의는 내년 3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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