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가가 논산에서 머물며 때로는 벽에 그린 낙서처럼, 때로는 시 한 수 읊듯이 또 때로는 이야기하듯이, 대화하듯이 써내려간 짧은 글 모음이다.

3년여 동안의 소소한 일상이 묻어 있는 이 글들은 어느 한편 쓸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가 삶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실감하게끔 하기도 한다.

그래서 짧지만 강렬한 한 줄 한 줄의 문장들이 꿈과 희망을 건네는 잠언과도 같이 다가오고 작가와 술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기분이 들게도 한다.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현판이 붙어 있는 논산집 풍경이며 탑정호의 잔잔한 물결, 작가의 서재 그리고 그 안으로 비쳐드는, 작가의 오후를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것 같은 햇살, 그 모두가 작가 박범신이 말하는 희망과 행복, 소통과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저자 : 박범신
출판사 :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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