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추리소설적인 요소와 과학소설적인 요소가 엮여 있어, 독자들은 시종일관 서늘한 긴장감 속에서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또한 심리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면모까지 두루 갖춘 이 소설은 저자 무라카미 류가 왜 일본 문학계의 큰 별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줄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우에하라는 소통의 길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인터넷 세계로 들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와 마음껏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상북스에서 펴내는 <무라카미 류 셀렉션>은 현재 한국 사회가 부딪힌 여러 현상들을 소설을 통해 되짚어볼 수 있게 했다.

‘무라카미 류 최적의 번역가’로 알려진 양억관 번역가가 류의 여러 작품들 가운데 <무라카미 류 셀렉션> 기획 의도에 적합한 작품들을 골라낸 후, 기존 번역의 오류를 수정하고 현 시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을 했다.

또한 한국 최고의 서평가이자 소설가, 장정일의 해설로 좀더 진지하고 명쾌하게 무라카미 류의 문학 세계를 읽어내려갈 수 있다.
저자 : 무라카미 류
역자 : 양억관
해설 : 장정일
출판사 : 이상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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