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우피해관련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점 사과”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지역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밝히고, 서울시를 도시수해안전망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27일 내린 폭우로 피해지역 수재민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피해현장 곳곳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시민들의 원망과 질타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는 이번 폭우를 계기로 기존의 도시방재 패러다임을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돌발강우로 시간당 100mm 비가 내려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수해안전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올해를) 기상이변 수방계획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하수관거에 대한 용량 확대·상습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집중 투자·모든 수방사업에 대한 예산의 조기집행·우면산 등 피해지역에 예비비 1500억 원 긴급 투입” 등 지원을 밝혔다.


오 시장은 “기상이변에 맞춰 도시안전골격을 다시 짜는 일이 단 시간 내에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도시에 있어 안전은 가장 기초이자 모든 것”이라며 “시민들이 1년 365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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