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2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평촌마을은 생태공원을 만든다고 물길을 막았다가 그 물길을 터지면서 문제가 됐고, 방배동 전원마을은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산기슭의 나무를 잘라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는데, (구청이)하지 않았다”면서 “천재에는 항상 인재가 있다는 진리를 이번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옛날 군왕시절 때부터 치산치수를 가장 중요한 국정의 목표로 삼았듯이 정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에 있다”며 “4대강 사업 등에 예산을 쓰면서 자연을 망가뜨리고 예산 때문에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는데 소홀해선 안 된다”고 밝히고 “어제 양재동 평촌마을, 방배동 전원마을 현장을 다녀와 보니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명박 정부는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지난 7월까지 하수관거의 확대와 배수시설개선 등의 공정률이 60%에 불과했고, 임시저류시설의 확보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오 시장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둥둥섬 등 한강르네상스에 예산을 쓰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손 대표는 “서울시의 수방예산이 지난해 130억 원에서 올해 15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산사태를 겪은 우면산 관리비용은 25억 원이 삭감됐다”며 “이런 상황에 오 시장은 무상급식의 저지를 위해 200억 원의 예산을 써가면서 주민투표에 매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과 경기, 강원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3개 지역에서 모두 47명이 사망(서울 16명, 경기 18명, 강원 13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