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자동차 그룹이 총 419명 규모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는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에 김해진 사장을 임명했다. 이는 전문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4명, ▲전무 36명, ▲상무 75명, ▲이사 146명, ▲이사대우 144명, ▲수석연구위원 2명, ▲연구위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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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379명) 대비 10.6% 소폭 상승한 것. 이에 대해 현대차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통한 내실경영 확대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연구개발 및 품질, 영업, 마케팅 등 그룹 핵심 부문의 승진자 비율 상향, ▲해외 주재원 승진자 확대, ▲연구개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본부장 신규 보임, ▲수석연구위원 첫 배출, ▲여성 임원 승진자 우대 등 인사의 내실을 강화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이 43.4%(182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9.3%보다 높은 수치다.

 

차량 성능 개선 및 품질 확보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친환경차 및 차량IT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과 안정화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전략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관리 역량을 한층 높이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율도 26.7%(112명)로 확대했다. 이 역시 지난해 25.6%보다 높다.

 

전체 승진자 중 해외 생산 및 판매 부문 주재원도 19.6%(82명)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지난해 18.2%보다 많아졌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수석연구위원을 배출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연구개발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은 수석연구위원은 ▲R & H1리서치랩장 박준홍 수석연구위원과 ▲승용디젤엔진리서치랩장 지요한 수석연구위원 등 2명 등이다.

 

여성 임원 역시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카드 CLM실장을 맡고 있는 이미영 이사는 그간 추진해 온 고객 마케팅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라이프 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주연 부장은 업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 받아 이사대우가 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사대우 승진자 144명 중 37명은 연차를 떠나 성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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