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원자력 개발 협조 상호 이익 증진시켜야”


박희태 국회의장은 7.26(화) 오후 국빈 방한 중인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 간의 경제협력 및 우호관계 증진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파틸 대통령에게 “지난 5월 오늘 대통령께서 방문하신 타고르 흉상제막식에 인도 국회의장과 함께 참석해서 축하인사를 한 바 있다”고 전제,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던 우리 민족을 격려해준 시성(詩聖) 타고르의 소망처럼 대한민국은 이제 동방의 밝은 빛이 되었고, 인도도 세계적인 큰 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민주화, 경제적으로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인 인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파틸 대통령은 “아시아의 두 민주국가인 양국이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존중이라는 공통의 가치로 결속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상호호혜적인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더 강화시켜 나가고 의회간, 의원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어제 청와대에서 원자력 협정을 체결한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가 지난 3월 인도 방문때 강조했다시피 협정대로 양국이 원자력 개발에 협조해서 상호 국가이익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에 대해 박 의장은 “내년부터 인도가 경제개발 5개년 개발을 시작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참여해서 양국간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면서 “양국간의 무역역조 문제도 앞으로 상호노력하면 시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파틸 대통령은 “이번 원자력 협정체결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인도는 에너지 생산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서 앞으로 많은 상호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가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반시설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향후 5년 동안 1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는 등 인프라 개발에 대해서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 함께한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지난 10년간 인도의 눈부신 성장과 가까운 장래 세계 제3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면서 “최근 인도와 한국 간에 포괄적 경제협력 협정에 따라 무역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인프라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들이 인도 경제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 박희태 국회의장 내외, 홍재형 국회부의장, 최영희 여성가족위원장, 조진형 의원 (한-인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장윤석 의원(한나라당), 구희권 국회사무차장, 김중근 주인도대사,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인도에서는 마하데오 싱 칸델라(소수민족담당부 장관), 오 티 렙차, 수쉴라 띠리야(상원의원), 마니크라오 가비타(하원의원), 크리스티 페르난데즈(대통령실 차관), 산제이 싱(외교부 차관), 스칸드 란잔 따얄(주한 대사), 거텀 밤바웨일(외교부 국장), 비제이 타쿠르 싱(대통령실 사회수석), 바르네 미트라(대통령실 국장)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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