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찰청이 연간 110억원에 달하는 경찰차 정비를 삼성 애니카 등 특정 대기업 정비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까지 각 경찰서가 담당하던 1만6000여대에 달하는 경찰차 정비·관리를 올해부터 입찰을 거쳐 외부위탁방식으로 전환했다.

▲     © 사진=뉴스1


관련 예산은 110억원으로 사업 입찰에는 대기업인 삼성애니카 자동차 손해사정서비스(이하 삼성애니카)와 중소기업인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업협동조합(이하 정비조합)이 참여했으나 삼성애니카가 최종 선정됐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시범사업 후 본사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대기업에 혜택을 주려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경찰청은 시범사업 기간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이었는데도 시범사업 기간을 채우지 않고 지난해 12월 4일 본사업 입찰공고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시범사업 기간에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쳤고 개별관서 대다수가 외부위탁 방식을 선호해 본사업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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