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개혁안을 내놓자 새누리당은 25일 “종북세력·간첩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자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민주당이 발표한 국정원 개혁안을 보면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을 외치고, 억지로 특위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저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     ©사진=뉴스1


최 원내대표는 “한 마디로 국정원 개혁이 아닌 해체를 통해 종북세력과 간첩들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자고 하는 것”이라며 “이석기 의원 사태를 통해 종북·간첩 세력이 이미 우리 사회 제도권의 핵심으로 광범위하게 진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북한은 남한을 적화통일하려는 의도를 단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제1야당이 북한의 활동을 이롭게 하는 안을 소위 개혁안이라고 들고 나왔으니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금지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안보와 직결되는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며 “(민주당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모르는 것인지,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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