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제철 3고로 화입(火入)이 13일 이뤄졌다. 이날 당진제철소 제3 고로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폴워스(Paul Wurth)사 마크 솔비(Marc SOLVI)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3고로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대제철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7년 동안, 총 9조9,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약 2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그간의 고생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대제철의 3고로는 기존 1·2고로와 동일한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 규모에 연간 4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조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생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일관제철소 건설은 범현대그룹의 숙원이었다. 하지만 포스코가 국영기업이던 시절이라 정부가 반대해 번번이 실패했다. 이 꿈은 2004년 현대자동차그룹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인수하면서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서 1, 2고로 건설에 6조2,300억 원, 3고로 건설에 3조6,545억 원 등 7년간 총 9조8,845억 원을 투자했다

 

생산유발효과를 따지자면 한국산업조직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설과정에서 9만5,800명, 운영과정에서 11만300명 등 총 20만6,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생산유발 효과 또한 건설과정에서 21조3,240억 원, 고로 운영과정에서 24조5,570억 원 등 총 45조8,8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3고로 가동을 통해 고로 부문 조강생산 능력 1,200만 톤 체제를 갖추게 되며 기존 전기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을 합쳐 총 2,4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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