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리들 모두는 YS키즈”, YS “장하다”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는 6일 오후 김영삼(YS) 전 대통령 상도동 자택을 찾아 인사했다.


YS는 "홍준표 대표, 축하드린다. 장하다. 압도적으로 이겼다. 내가 역시 공천을 잘했다"면서 "홍 대표만큼 멋있는 코스를 밟아온 사람은 없었다. 박철언씨를 구속시킨 것은 그때만 해도 큰 사건이었다. 그때 일로 홍준표가 유명해졌다"고 축하했다.


YS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 내가 아침에 운동을 하러 가면 배드민턴장에 한 백여 명의 사람들이 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났는데도 전에 같으면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참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국민 생각을) 홍준표 대표가 고쳐야 한다. 정치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어야 된다. 물론 엉터리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홍 대표는 "저희들이 다 YS키즈이다. 제가 저의 장인, 장모님도 안계시고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는데 밖에 나가서 큰절하는 데는 각하뿐이다"면서 "당당하게 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YS는 이 자리에서 "내가 대통령 때에는 멋있게 했다. 하나회도 척결하고, 금융실명제를 했다. 그리고 개혁공천을 했다"면서 "홍 대표도 멋있게 해달라"고 전했고 홍 대표는 "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배은희 대변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함께 했다고 황천모 상근 부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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