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3천㎡ 부지에 금년 9월 착공, 5천500억 투입 2014년 준공 예정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한국어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그 부분에는 60년대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진 이민으로, 이민자들의 눈물과 땀이 배어있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주는 반증이다.


특히 미주지역으로 이민을 떠난 1세대들은 인종차별과 언어장벽 등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성실함으로 미국사회에 적응하며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왔다.

동서양을 잇는 가교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옥 회장 역시 지난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37년 동안 미국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이룬 재미동포 중 한명이다.
▲     © 강영준 기자


코리아트리뷴, 코리아저널 편집인, 동아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장,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샌프란시스코 라디오서울 대표, 베이포럼 회장 등 한인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는 다양한 매체 및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을 해오던 김동옥 회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4년 코암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다양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자본 및 외국기업의 국내유치에 힘써왔다.


특히 그는 "동서양을 잇는 가교로서 곧 1천만 명에 달할 해외교포가 주축이 되는 한민족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라는 포부 밝히며, 재미동포 기업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교포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쾌적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00년 전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그들이 다시 인천 영종도로 되돌아와 고국에서 제 2의 꿈을 펼치며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김동옥 회장. 그는 자신의 꿈을 한창 국제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서 시작했다.


복합레저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미단시티'가 그곳으로 주요 개발프로젝트로는 국제학교, 국제병원, 카지노 리조트 호텔, 엔터테인먼트 어드벤처 돔, 재미동포타운, 실버타운 공동주택 및 타운하우스 등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암인터내셔널은 외국 투자자 및 테넌트(Tenant)를 유치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외국회사들과의 사업협력약정서 및 양해각서(MOU), 투자의향서(LOI) 등을 체결하며 그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일본의 ZECS회사(실버타운), 중국의 천우그룹(타운하우스), 미국의 알파테크 캠브리지, 네덜란드의 노보링크, 레디마 그룹, 영국의 섬머스톤, 말레이지아의 VR4U 등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는 한편, 국제학교 및 국제병원 등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미동포들에게 제 2의 고향이 될 '재미동포타운'



▲     © 사진제공KAV. 강영준 기자


그중에서도 코암인터내셔널이 주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젝트는 '재미동포타운(Korean American Village: KAV)'이다.


김동옥 회장은 "재미동포타운은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이 존재하는 미국생활을 통해 얻은 글로벌 마인드로 우리나라에서 제 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도록 재미동포센터 등과 같은 교포사업가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재미동포타운'의 개발 목적을 설명하며, "운북레저단지 개발투자자 중 한사람으로서 부지 확보에 용의할 뿐 아니라 서울과도 가까운 위치에 바닷가 풍광까지 뛰어나고, 인천공항과도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미국을 자주 다녀야하는 교포들에게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교포사업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무시설, 식당과 문화시설 공간 등은 물론, 그들을 위한 각종 문화, 사회, 법률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며 '재미동포타운'을 소개했다.


'재미동포타운'은 총 5,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금년 9월에 착공, 201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총 규모 270만㎡ 에 이르는 운북레저단지는 현재 기반시설공사가 100% 이루어져 있다. 그중 7만3,000㎡ 대지에 총 2,200여 세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9월쯤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이 있는 교포들에게 본격적으로 재미동포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관계자는 "이미 사업계획을 미리 접한 재미동포 850여 명이 분향의향서를 접수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지열냉난방,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발전시설, 빗물을 활용한 중수도 등 친환경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및 사무실을 갖춘 10층 높이의 재미동포센터, 골프장, 공연장 등도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미 미국 내에선 여러 교포신문이 '재미동포타운'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관심도 또한 매우 높다. 특히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단, 한국계 미주지역 은행장 등이 이미 영종도 현장을 방문해 현장답사도 마친 상태다.


이에 김동옥 회장은 "미국에서 은퇴연금을 받고 있는 이민 1세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30% 정도가 고국에 영주 귀국할 의사가 있고, 30%는 한국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전하며, 이미 많은 교포들이 한국에서 근무하는 자녀를 위해서나 사업상의 이유 등으로 국내에 아파트를 구입하고 있으며, 재외동포법의 발효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도 법률적인 제약이 없고, 3개월 이상 거주했을 시에는 한국건강보험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재미동포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재미동포타운은 해외동포들에게 제 2의 고향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속적인 외자를 유치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많은 재미동포 2세들이 미국의 주류 사회인 금융권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적인 마인드와 선진 금융에 대한 노하우는 한국의 금융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건설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김동옥 회장은 재미동포타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2015년 완공될 상암DMC랜드마크 빌딩으로 이미 착공 전부터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바 있다.


상암DMC랜드마크빌딩은 아랍에미리트 버즈두바이(burj dubai)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최첨단 미래도시의 모습을 담아 2012년 단지조성을 마치고, 2,000여개의 기업, 12만개의 일자리 창출, 7,000여 세대의 아파트단지 등이 조성 될 예정인데, 코암인터내셔널의 김동옥 회장은 "앞으로 금융 분야와의 공동투자를 이끌어 개발펀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참다운 건설 문화 창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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