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30대 그룹 총수의 2/3 정도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가액이 상반기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5일 발표한 ‘30대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성적표’에 따르면 30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32조6735억원에서 6월말에는 30조1067억원으로 2조5668억원(7.9%) 줄었다.

▲     © 사진=뉴스1


30대 그룹 총수가 갖고 있는 개별 주식종목은 모두 86개로 이중 56개 종목의 6월말 주가가 1월 초 때보다 떨어졌다.

 

올 연초 대비 6월말 주식평가액이 오른 30대 그룹 총수는 9명에 불과했다. 지난 3월말 1분기 평가 때는 주식평가액이 연초 대비 17명 올랐지만, 1분기 대비 2분기에는 30명 중 25명이나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조사기간동안 주식평가액이 6731억원(5.6%) 감소했다. 이 회장의 주식들의 가치는 연초 11조9777억원에서 출발해 3월말 12조1113억원까지 올랐으나, 6월말에는 11조3044억원으로 떨어졌다.

 

정몽준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은 연초 대비 6월말에 5017억원(26.2%)이나 감소했다. 정몽준 의원의 현대중공업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2일에는 1조9178억원이었으나 6월28일에는 1조4162억원으로 3분의 1 정도나 되는 주식 재산이 날아가 버린 셈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4655억원(7.0%) 감소했다. 정 회장의 6월말 주식평가액은 6조2163억원이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연초 6995억원이던 주식평가액이 6월말에는 4047억원으로 2949억원(42.2%)이나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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