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특정인의 고소 사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원본 성접대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박모씨가 여자 참고인들에게 특정 진술을 강요하고 협박한 정황이 있다”며 “사건이 최초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에 의해 꾸며졌을 수 있어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     © 사진=뉴스1


박씨는 지난해 11월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52)을 성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여성사업가 권모씨(52)에게 “윤씨와의 채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면서 접근해 돈을 챙긴 뒤 사건에 개입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권씨는 내연관계였던 윤씨에게 15억원 가량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박씨를 끌어들였고 박씨는 권씨의 부탁을 받고 지난해 12월 자신의 운전기사 박모씨를 시켜 윤씨의 벤츠 승용차를 회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회수한 벤츠 승용차에서 원본 성접대 동영상 CD가 발견됐고 협박에 이용했다는 것이 권씨의 주장이지만, 박씨는 경찰에 “동영상 CD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진술해 지금까지 성접대 의혹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박씨가 권씨로부터 돈을 받고 주변 여자들을 불러들여 권씨에게 유리하도록 참고인 진술을 하라고 강요하거나 협박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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