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현욱 수석부의장과 제15기 간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통일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싶다"며 "오해를 살까봐 말을 안 하지만 (통일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 <사진제공>청와대. 조효정 기자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통일은 아마 도둑같이 올 것"이라며 "도둑이 뭐냐, 한밤중에 그렇게 올 수 있으니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 계산을 갖고 (통일비용을) 다룰 수는 없다"며 "통일이 되면 경제적 수치보다 더 많은 긍정적 요소가 있고 우리에게는 (통일의) 코스트를 뛰어넘는 의미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통일을 준비하는 여러 과정 중에 5천만 국민, 700만 동포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신뢰와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일을 갖고 올바른 말을 하는데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역경과 장애물이 있어도 물러설 수 없다"면서 "가는 길에 속도는 빠를 수도, 늦어질 수도 있지만 뒷걸음질은 없다. 확고한 것을 갖고 주춤거리거나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확고한 평화와 안보, 통일에서 국민들이 같이 인식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천안함(사태)은 미국과 한국이 조작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 그것을 믿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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