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자동차의 주말특근이 3주째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소식지를 통해 이번 주말 특근 노사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는 “18일 열린 지부운영위에서 사측이 특근을 빌미로 주간연속2교대 정착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측의 자세가 변하지 않는 한 이번 주 특근협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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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측이 임금과 운영방식에 대한 권한을 독점하겠다는 발상은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기만하는 오만”이라며 “공정하고 원활한 경기(특근)을 위해서는 선수(조합원)에게 유리한 룰(임금과 운영조건)을 적용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차의 주말특근은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이후부터 2주째 중단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 2교대 시행 이후 특근 형태를 8+9(주간 8시간, 야간 9시간 근무)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생산대수 증가와 연계한 특근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생산대수를 기준으로 한 임금산정 방식은 민법상 도급에 해당한다"며 "평일은 정규 생산능력과 관련된 문제이고, 특근은 단기적이고 비정형적인 생산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두 차례에 걸친 주말특근 거부로 차량 1만3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27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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