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내 주변의 부패ㅡㅡ당원 한사람이 찾아와서 무엇에 출마한다는 모측에서 당원 십여명을 모아놓고 밥을 산다고 오라고 해서 가서 얻어먹고 왔(다)는데 이것은 부패가 아닙니까? 앞에서 옳은 소리 다하고 뒤로 돈쓰고 다니는 부패한 사람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청렴공정사회입니다."


이 장관은 앞서 "지금 저축은행 부패사건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청렴공정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정치권이 부패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한국정치는 정말 지력이 다한것입니다."라며 "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 돈 안쓰는 선거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라고도 적었다.


그는 특히, "청렴공정사회는 반부패 운동입니다."라며 "주변에 작은 부패라도 그 사례를 공개합시다ㅡ정유 4사가 10년 동안 가격담합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겨왔다면 이것이야말로 부패가 아닐까요ㅡ."라고 날을 세웠다.


이 장관은 지난 11일 청렴공정사회를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런 이 장관이 "주변에 작은 부패라도 그 사례를 공개합시다."라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 장관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삼척을 방문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민심을 청취한다. 그는 LNG 생산기지, 유기농수산연구교육관, 어판장 등을 둘러보고 시민과 공무원, 대학생을 상대로 특강 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과거 국민권익원장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실무자들과 함께 마을회관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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