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하정보통신은 50여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활로를 개척 중이었다. 그러던 중 2019년 코로나가 확산세에 이르자 아하정보통신은 구 대표의 제안으로 정보보안 출입통제 시스템에 인공지능 얼굴 인식 알고리즘, 적외선 센서 등을 접목시켜 스마트 패스 개발에 착수했다. 

[뉴스엔뷰] 어려운 과정이었다. 아하정보통신의 ‘스마트 패스’가 논란을 이겨내고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했다. 아하정보통신은 지난해 5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제품인 발열 측정기를 개발, 전국  115개 CGV 영화관과 공공장소에 1만 4천여대를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3개월 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하정보통신의 안면인식발열감지장치를 의료기기로 판정하면서 혼란을 겪었다. 제품 홍보에 의료기기라고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문구들을 제외해야 했다.

아하정보통신의 ‘스마트 패스’.  사진/㈜아하정보통신 
아하정보통신의 ‘스마트 패스’.  사진/㈜아하정보통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제품 판매에 제약을 뒀다. 이에 아하정보통신은 홍보문구를 수정해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의료기기 승인과 관련한 작업에 돌입했다. 당시 구기도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의료기기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뉴스엔뷰>에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8일 아하정보통신은 ‘스마트 패스, 의료기기 인증’이라는 결과물을 내놨다. 

구 대표는 “최근 적외선 체온계의 부정확성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식약처에서도 까다로운 국제기준을 적용했다”면서 “스마트패스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독일 ‘하이만(HEIMANN)’사의 적외선 센서를 탑재하고,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차범위를 최대로 낮추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력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단지 지난해 겪은 문제는 절차상 우리가 잘 몰랐던 부분을 보완하는 단계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하정보통신의 스마트패스가 다른 기기와 차별화되는 점은 체온의 정확도가 높다는 점이다. 아하정보통신은 90가지 온도 정확도 포인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식약처의 피부적외선체온계 허용오차범위 ±0.3보다 적은 ±0.2도를 기록했다. 현재 스마트 패스는 식약처 체온 측정 기준을 모두 만족해 ‘의료기기용 프로그램 앱(APK)’도 설치한 상태다. 

높은 안면 인식률도 강점이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는 피부 표면 열을 감지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 상태로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패스’는 다양한 상황의 알고리즘을 분석, 연구해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체온 측정이 되도록 개발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 패스는 마스크 미착용 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멘트를 해주며, 마스크를 쓴 정상체온인 경우만 출입을 허용한다. 체온이 높을 경우 중앙 관리자에 자동 통보 돼 별도의 인력 없이도 건물 출입 모니터링 및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와이파이 및 원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이 기본 탑재됐다. AS 요청 시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 원격으로 기기 업그레이드 및 메뉴 셋팅이 가능하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아하정보통신이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 디지털 교육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면서 방역제품으로 발을 넓힌 과정도 이번 식약처 인증 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정면돌파를 선택하는 구 대표의 성향 때문이다.

과거 아하정보통신은 50여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활로를 개척 중이었다. 그러던 중 2019년 코로나가 확산세에 이르자 아하정보통신은 구 대표의 제안으로 정보보안 출입통제 시스템에 인공지능 얼굴 인식 알고리즘, 적외선 센서 등을 접목시켜 스마트 패스 개발에 착수했다. 

아하정보통신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019년초부터 ‘정보보안 출입통제 시스템’ 제품 준비 중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정보보안 출입통제 시스템’에 ‘인공지능 얼굴 인식 알고리즘’과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한 적외선 센서’를 접목한 통합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기능을 결정하고, 2020년 1월부터 개발을 진행하여, 3월달 개발 마무리하고, 5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 한 것”이라면서 “이런 아이디어는 끊임없이 해외 바이어를 비롯해 국내 상황을 부지런히 챙기는 대표의 안목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하정보통신은 ‘스마트패스’를 중심으로  ‘살균장치를 구비한 터치디스플레이’ 특허를 기반으로 UV LED 살균모듈을 장착한 전자칠판, 전자교탁, 터치 키오스크, ATM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자사 헬스케어 브랜드 ‘아하헬스케어’를 통해 UV LED 살균모듈기와 밀집 시설 전용의 ‘창틀형 순환 공기청정기’, ‘공기 살균기’개발을 준비 중이다. 
  
아하정보통신 관계자는 “교실과 같은 밀집 시설 내에서 창문이 닫혀 있으면 산소결핍이 생기게 된다.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를 순환시키고 정화시키는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에서 꾸준히 연구 및 개발 활동을 통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다음은 구기도 아하정보통신 대표와의 일문일답

아하정보통신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AI) 안면인식 비대면 피부적외선체온계(아하스마트패스)를 의료기기로 승인 받았다.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는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스마트패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온도측정이다. 최근 적외선 체온계의 부정확성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식약처에서도 까다로운 국제기준을 적용했다. 스마트패스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독일 ‘하이만(HEIMANN)’사의 적외선 센서를 탑재하고,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차범위를 최대로 낮추었다. 측정 환경을 보면 온도(10~40℃) /습도(30~75)/기압(70~106kPa) “온도정확도” 총90개 포인트에서 모두 ± 0.2℃ 이내의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여 SPEC 상 ≤ ± 0.3℃ 을 충족했다. 기존 이마형 (단순) 비접촉 피부 적외선 체온계와 달리(3x3), 총 1024 (32x32) 픽셀 모두 온도편차 ± 0.2℃ 이하로 ‘균일도 테스트’를 통과했다. 


편리성면에서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까다로운 식약처 체온 측정 기준을 모두 만족한 ‘의료기기용 프로그램 앱(APK)’이 신규 장착됐다. 출입기록 및 자녀 학원 등원 ‘문자 및 핸드폰 어플 통보 서비스’가 정식 제공된다. 의료기기용 프로그램 앱(APK)’이 신규 장착됐기 때문에, 와이파이 및 ‘원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SOTI MobiControl)’이 기본 탑재돼, AS 요청시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실시간 원격으로 기기 업그레이드 및 메뉴 셋팅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출입명부 KI-PASS QR 태블릿(옵션)을 탑재해, 고위험 밀집지역 사업장 출입 기록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안면인식 비대면 피부적외선체온계가 국내 특허청에도 특허출원 및 2건의 디자인등록과 상표등록이 완료했다 미국 특허청에도 지난 7월 상표등록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FDA 인증이어 이번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으로 제품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일로 인해 사업적으로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부탁드린다.
=스마트패스 피부적외선 체온계 ‘ASP-1000’은 ‘의료기기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스마트패스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 관공서에 납품된 이미 ‘검증받은’ 제품이다. 또한 조달청 나라장터에도 등록 되어진 제품이다. 현재 스마트패스의 가격은 200만원 정도로 다른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입구에 설치하면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인력이 필요하지도 않다. 또한 이동이 용이해서 다양한 곳에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직원 출퇴근 기능까지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은 물론 대기업에까지 사용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마트나 학원 등에서도 주문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19로 기존 생산제품과 다른 인공지능(AI) 안면인식 비대면 피부적외선체온계를 만들었다. 구기도 대표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는데, 관련 생산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말씀부탁드린다.
=㈜아하정보통신은 LCD 기반 전자칠판과 전자교탁을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판매중인 업체로, 국내 조달 시장 12년 연속 1위 및 전세계 63개국에 수출중인 업체다. (얼굴 인식 비대면 자동 체온 측정기) 스마트패스 개발 관련, 2019년초부터 ‘정보보안 출입통제 시스템’ 제품 준비 중 2019년 12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졌다. ‘정보보안 출입통제 시스템’에 ‘인공지능 얼굴 인식 알고리즘’과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한 적외선 센서’를 접목한 통합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기능을 결정하고, 2020년 1월부터 개발을 진행하여, 3월달 개발 마무리하고, 5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를 했다.

헬스케어 부문 강화를 위해 공기살균기 등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장비들의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이와 관련한 것들의 진행을 알려달라.
=㈜아하정보통신의 헬스케어 브랜드 아하헬스케어는 ‘스마트패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곧 ‘UV LED 살균모듈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하정보통신은 전자유도방식 터치센서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살균장치를 구비한 터치디스플레이’ 특허를 기반으로 UV LED 살균모듈을 장착한 전자칠판, 전자교탁, 터치 키오스크, ATM 등 다양한 제품을 올해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기 살균기, 창틀형 순환 공기청정기 등을 개발 중이다. ‘교실과 같은 밀집 시설 내에서 창문이 닫혀 있으면 산소결핍이 생기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나 냉난방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를 순환시키고 정화시키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미세먼지는 물론 방사능 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는 초밀도 필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공기청정살균기 등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에 꾸준히 연구·개발 활동을 해나가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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