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4대강 보를 둘러싼 논쟁 종식의 길"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권성동 무소속 의원이 '4대강 보와 홍수 조절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라"고 밝혔다.

권성동 무소속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원도 그린뉴틸 저탄소융합 신산업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권성동 무소속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원도 그린뉴틸 저탄소융합 신산업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 대통령께서 4대강 보와 홍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라고 하시며, 은근히 4대강 사업을 디스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4대강 보에 대한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매년 4대강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에는 올해의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4대강 주변에서 홍수가 나지 않았다"며 "이미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이 입증되었는데, 대통령의 폄하 발언을 보며 진영논리에 갇힌 문 대통령이 안타깝고 답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 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며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이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 보를 파괴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라. 이것이 4대강 보를 둘러싼 쓸데없는 논쟁을 종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0일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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