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나머지 실종자 2명 수색 총력

[뉴스엔뷰=이준호 기자]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로 실종된 춘천시청 이 모(32) 주무관이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구조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하류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20.08.09.
9일 오후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구조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하류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20.08.09. <사진=뉴시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8시쯤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강가에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실종자는 춘천시청 공무원 이 모 주무관(32)인 것으로 수색 당국은 파악했다.

실종자는 소방 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의 보트 수색 중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으로 이동했다.

시신이 발견된 등선폭포 인근은 지난 8일 오후 경찰관 이 모 경위(55)와 민간 업체 직원 김 모 씨(47)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이다.

수색 당국은 오전 6시부터 소방, 경찰, 군 장병, 공무원 등 인력 총 2,343명과 헬기 11대, 드론 23대, 보트 48대, 구조견 15두 등을 투입해 의암댐~팔당댐을 수색 중이다. 기상 조건이 전날보다 호전된 만큼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를 반드시 찾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섰다가 민간 고무보트와 경찰정,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등 총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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