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걸림돌…창피당하기 전에 내려와야"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우선주의자"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3.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03.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이전에라도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이 왜 지금까지 남아서 검찰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그 상징으로 버텨야 하는가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생각을 해 봐야 한다"며 "윤 총장이 자신의 위상과 책무를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검찰 주의자'이기를 바랐는데, 지켜본 윤 총장은 그야말로 그냥 '검찰 우선주의'였다. 우리 헌법 체계에서 검찰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명예가 사실은 명예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윤 총장) 스스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반추해 본다면 하루도 그 자리에 있을 면목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민망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윤 총장은 어느 편이든 상관없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왔다'는 일간의 평에 대해선 "윤 총장 스스로 살아 있는 권력이 되어가고 있고, 측근과 가족까지 포함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석연치 않게 수사되고 있다는 국민의 의혹이 높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몇 가지 수사로 윤석열 총장을 변호하기에는 좀 궁색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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