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군 홍수 피해 수재민 지원 지시

[뉴스엔뷰=함혜숙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방 붕괴로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를 직접 방문하고 국무위원장 몫의 예비 양곡과 물자를 풀어 수재민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제공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평양 노동당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봉쇄 중인 개성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식량 지원 등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2020.08.06.
북한이 제공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평양 노동당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8.06. <사진=뉴시스>

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파군은 연일 이어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 동과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됐다. 다만 사전에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수해 현장에서 전쟁 대비용 물자인 국무위원장 예비 양곡을 해제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과 수해를 입은 민심을 위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김 위원장은 피해 복구에는 군대 동원하겠다는 뜻과 함께 집을 잃은 수재민은 군당위원회, 군인민위원회 등 공공건물과 개인 세대에서 지내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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