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총 1,882명 직원 24시간 비상근무체계 돌입
9년 만에 광진구 소재 육갑문 5개소 11문 모두 폐쇄

[뉴스엔뷰=유미선 기자]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김선갑 구청장)가 연일 폭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광진정보도서관 앞 한강이 범람 위험에 노출돼 전면 출입을 금지하고 마을 버스 노선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9년만에 육갑문을 모두 폐문하기도 했다.

광진정보도서관 앞 한강 점검에 나선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다./사진= 광진구청 제공
광진정보도서관 앞 한강 점검에 나선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다./사진= 광진구청 제공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시행했다. 그는 연이은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광진정보도서관 앞 한강 범람이 예상돼 일대를 전면 통제했다.

이어 침수피해 발생을 우려해 6일 오전 11시부터 광진정보도서관 앞 광장동135-1번지~광장동102번지 구간 교통을 통제했다. 이번 통제는 한강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이어지며, 지난 6일 오전 9시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18,392톤 이였다.

광진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광진정보도서관을 지나는 광진01번 마을버스 노선을 임시로 변경했다. 이에 기존 ‘정보도서관~한강호텔입구~광나루현대A’ 노선 중 정보도서관과 한강호텔입구 정류장을 임시 폐쇄하고, ‘워커힐A앞~광나루현대A’ 로 변경됐다.

더불어 광진정보도서관 앞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 30여 대를 이동 조치하고, 광진정보도서관 앞 한강 자전거도로 진입로 4개소에 모래마대를 설치했다 밝혔다.

뚝섬유원지역 인근 한강 모습이다./사진=광진구청 제공
뚝섬유원지역 인근 한강 모습이다./사진=광진구청 제공

이에 앞서 구는 뚝섬 한강시민공원의 범람 위험을 막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부로 광진구 소재 육갑문 5개소 11문을 모두 폐쇄됐다. 이번 육갑문 폐문은 1999년 이후 5번째로, 지난 2011년 7월 27일 이후 9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또,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882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전했다.

김 구청장은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강에 인접해 있는 우리 구 역시 침수 피해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로 뛰고, 위험 상황 속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그는 “구민들께서도 앞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한강변 출입을 금지하고 호우 시 행동요령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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