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검찰 송치…피해자에게는 "할 말 없다"

[뉴스엔뷰=이준호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40대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유동수(49·중국국적)의 얼굴이 공개됐다.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신상공개가 결정된 중국동포 유동수(49)가 5일 오전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신상공개가 결정된 중국동포 유동수(49)가 5일 오전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5일 오전 9시께 유 씨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송치 과정에서 경찰은 그에게 모자 등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전날 경찰은 유 씨의 범행이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그에 대한 신상 공개 결정을 한 바 있다.

유 씨는 혐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경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선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엔 "할 말 없다"며 짧게 답했다.

유 씨는 지난달 25일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과거 교제했던 40대 여성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인근 경안천 주변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연락이 안 된다는 직장 동료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를 벌여 유 씨를 지난달 27일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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