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PK 대의원 대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김부겸·이낙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김부겸·이낙연 후보.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자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자가 부산·울산·경남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 부딪혔다.

세 후보는 1일 오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경남 합동 연설을 하고 자신이 당 대표자의 뜻을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먼저 서울시장·부산시장직이 공석이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부산·서울 시장 잘못으로 국민께 크나큰 고통을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낼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오는 29일 당 대표자 선거 직후 넉 달간 계속되는 국회 일정을 문재인 정부 성공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이낙연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넉 달은)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넉 달일 것"이라며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 안착해 국민의 신뢰를 결정하는 넉 달이다. 이 넉 달 동안 코로나 퇴치, 국난 극복, 민생안정, 경제회복, 균형 발전 등의 안건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이 후보의 '7개월 당 대표자' 임기를 저격했다. 김 후보는 "내년 재보선이라는 예고된 위기 앞에서 당 대표자가 사임하면 이것은 큰 태풍 앞에서 배 내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대권 주자 보호하고 우리 보궐선거 후보도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질받아가며 해야 한다.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주민 후보는 "차기 대선 준비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둥지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의 큰 쇄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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