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위기아동 조기 발견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체계 마련한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보호

강동구 이정훈 구청장과 강동구청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다./사진제공=(왼)강동구청(오)유미선기자
강동구 이정훈 구청장과 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다./사진제공=(왼)강동구청(오)유미선기자

[뉴스엔뷰] 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아동학대 위기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보호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7월~ 9월까지 "고위험 아동대상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점검 대상은 영유아 건강검진 미검진, 정기예방접종 미접종, 의료기관 진료 기록이 없거나 유치원‧어린이집 장기결석 등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아동 184명이다. 

앞서 강동구는 7월 1일자로 아동학대조사와 아동보호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였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담요원 채용 및 교육 이수 등 사전준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가정방문의 경우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동행하여 육아 고충 상담과 양육자에게 필요한 육아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다 하지 못한 육아상담 등은 2차적으로 전화 또는 문자 상담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강동구는 "우리동네 보육반장을 통해 코로나19로 누적돼 있는 가정양육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점검 체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이 발견되면 강동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사업 등 아동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점검 결과는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데이터로 구축해 관리한다.    

구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복지플래너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의 안전 및 소재를 확인하고 양육환경을 살피고 아동과의 면담 및 소재 확인을 거부하는 등 학대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아동 학대 예방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신고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동학대를 완전히 근절할 수 없다”며 “보다 적극적인 확인과 대처로 위기상황에 놓이는 아동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어린이집 원장 이모(37) 씨는 "이번 강동구가 준비하는 아동복지시스템이 완벽히 갖추어져 더는 학대에 방치되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라며 "이러한 복지 시행이 완벽하고 활발히 이루어져 성공적인 사례가 많아 아동복지에 앞장서는 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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